심리학36 학습된 무기력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은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1967년에 진행한 연구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개를 이용하여 고전적인 실험을 진행했다. 맨 처음, 버저가 붙어 있는 우리 안에 개를 가두고 버저가 울리면, 개에게 전기 충격을 가했다. 우리 안에 갇힌 개는 전기 충격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매번 땅에 쓰러져 신음하며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했다. 이런 고통을 여러 번 반복한 후, 셀리그만은 실험 과정을 바꿨다. 버저가 울린 후 급하게 전기 충격을 가하지 않고 먼저 탈출할 수 있게 우리 문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개들은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전기 충격을 가하기도 전에 땅에 쓰러져 신음하며 떨기 시작.. 2021. 9. 4. 호손 효과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는 1924년부터 1933년까지 하버드대학교 심리전문가 엘튼 메이요Elton Mayo 교수가 일리노이주에 있는 호손윅스 공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생산성 실험에서 발견한 현상이다. 1924년 11월, 메이요 교수의 연구팀은 미국 서부에 있는 전기 회사인 호손 공장을 찾았다. 연구의 최초 목적은 작업 조건과 환경 등 외부적 요인을 개선했을 때 노동 생산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그들은 먼저 전기 작업장에서 일하는 6명의 여성 노동자들을 관찰 대상으로 정했다. 7개의 단계적인 실험 중 근로자들의 임금, 휴식시간, 점심 식사, 조명 등의 조건을 계속해서 바꾸고 이러한 외적요인과 노동 생산성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발견하고자 했다. 그러나.. 2021. 9. 4. 헤라클레스 효과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 하나가 있다.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을 때, 상대방이 보복하려 들면 상대에 대한 원한이 더욱 깊어지고 심지어 상대에게 해를 끼치려고 온갖 궁리를 하게 된다. 이 같은 광적인 보복행위는 또 다른 이의 원한을 살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양측의 적대감은 점점 깊어지고, 보복의 수단 역시 격해진다. 이런 현상에서 나오는 심리학 개념이 바로 '헤라클레스 효과'다. 헤라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이 아주 센 영웅이다. 어느 날 그는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가 발끝에서 모양이 불룩한 이상한 자루 하나를 보았다. 그는 호기심에 자루를 발로 밟았다. 그런데 자루는 터지지 않고 점점 부풀어 올라 그 크기가 2배가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화가 나 온 힘을 다해 발로 자루를 차버렸다... 2021. 9. 4. 야생마 엔딩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말은 흡혈박쥐를 제일 무서워한다. 흡혈박쥐는 동식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산다. 늘 야생마의 다리에 달라붙어 말이 아무리 화를 내도 끝까지 태연하게 피를 빨아먹고 나서야 떠난다. 흡혈귀'를 가지고 있는 말은 어떤 방법을 써도 결국 산 채로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동물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흡혈박쥐가 빨아먹는 피는 극소량이며 야생마에게 전혀 치명적이지 않다. 즉 야생마가 목숨을 잃는 진짜 이유는 흡혈박쥐에게 당한 이후 느끼는 분노 때문이었다. 돌려 말하자면, 흡혈박쥐는 단지 야생마의 죽음을 유인할 뿐이고 야생마가 이 유인에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한 것이 직접적 사망의 원인이다. 이에 따라 심리학자들은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과실로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을 '야생마 엔딩.. 2021. 9. 4.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