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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플라시보 효과란?

by "''"'' 2021. 9. 21.

플라시보 효과

모르핀은 아편 같은 마약류의 중요한 성분으로 좋은 진통 효과가 있어 장기간 진통제로 사용되어 왔다. 한 의학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어느 환자의 통증을 지속해서 억제하기 위해 모르핀을 사용했는데 실험 마지막 날에는 모르핀 대신 생리식염수를 몰래 사용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가 모르핀처럼 환자의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실험 중 생리식염수는 일종의 '위안제' 역할을 했고, 실제로는 아무 치료 효과가 없었지만 모르핀과 똑같은 효능을 발휘했다. 이 같은 현상을 바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고 하며 또는 '위안제 효과'라고도 한다. 플라시보 효과는 미국의 마취학, 의약학자인 피케 박사에 의해 제기된 개념으로, 환자가 아무런 효과가 없는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거나 믿으면 병의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위안제 효과'는 사실 일종의 잠재의식적 자기 암시다. 심리학자인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에서 '잠재의식'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잠재의식을 우리의 의식 아래 존재하는 일종의 감춰져 있는 신비한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의식과는 상대적인 것으로 의식과 잠재의식은 상호작용을 하며 의식이 잠재의식을 통제해 서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잠재의식은 무궁한 힘이 있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1910년 프랑스 심리학자인 에이미 콜은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간단하고 효과적인 '콜 치료법'을 발명했다. 그는 활기가 없고 각종 몸살을 앓는 환자들에게 매일 저녁 눈을 감고 안락의자에 앉아 (혹은 누워) 온몸의 근육을 풀 수 있도록 했고 작은 소리로 “매일매일 우리의 생활 모든 방면은 점점 더 좋아질 겁니다.” 라고 말하게 했다. 그리고 이 짧은 문장을 아침저녁으로 20번씩 반복하라고 했다.

 

콜은 이 짧은 문장을 말할 때 사람들의 잠재의식은 그 말을 기억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때 어떤 구체적인 일도 자신의 의식을 침범해서는 안 되며 질병이든 생활 속의 번잡함이든 무시하고 수동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점점 좋아진다는 소망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몸은 천천히 가장 좋은 상태에 접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콜의 이러한 치료 방법은 사실 '위안제 효과'의 현실적인 응용 방법이다. 일상생활 중 심리 암시가 가진 힘은 어떤 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오페라 테너 가수 카루소는 공연 직전 갑자기 목구멍에 경련이 일어나 무대에 올라 공연할 수가 없었다. 공연이 몇 분 앞으로 다가왔을 때, 카루소는 공포에 질렸고 굵은 땀방울이 얼굴에서 흘러내렸다. 그는 온몸을 떨며 자신에게 말했다. “관객들은 나를 비웃을 거야, 이대로는 노래할 수 없어.”

 

이때 그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는 빠르게 냉정해졌고, 심리 암시를 이용해 자신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대 뒤로 달려가 모두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나는 노래를 불러야만 하고 곧 공연을 시작해야만 해. 내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날 거야!” 이렇게 여러 번 외친 후, 자신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날 거라는 의식에 빠져들었을 때 신기하게도 목구멍의 경련이 천천히 없어졌다. 결국 그는 침착하게 무대에 올랐고 그의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심리학에서 '암시'는 사람 혹은 환경이 개인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정보를 보내고 개인은 의도치 않게 이러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이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는 일종의 심리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함축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심리 상태에 신속한 영향을 미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심리 암시 현상은 일상생활 중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며,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모두 다르다. 당연히 암시 작용은 적극적일 수도 소극적일 수도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로, 우리가 어떤일을 어렵다고 생각하면 '공로는 바라지 않으니 실수만 없기를 바라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할 것이고, 이는 스스로에게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암시를 주기 때문에 결국 그 일을 해내지 못한다.

 

따라서 실제 삶이나 직장 생활에서 우리는 자신에게 적극적인 암시를 주어야 하고, 소극적인 암시는 피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어떤 임무를 맡은 후 자신에게 “나는 할 수 있어. 이 일은 나에게 아주 간단한 일이야.” 라고 말하는 것이다.

 

위안제 효과는 이미 의료 영역의 연구에서 잠재의식의 거대한 힘을충분히 증명했다. 심지어 위안제 효과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체 스스로가 약리 반응을 일으키도록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우리에게 실제로 위안제를 처방하는 의사는 없다. 그러므로우리는 끊임없이 희망과 기대가 가득 찬 말로 우리의 잠재의식과 이야기해야 한다.

 

동시에 우리의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은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하면 우리는 더 즐겁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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