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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말파리 효과

by "''"'' 2021. 9. 22.

말파리 효과

아무리 게으른 말이라도 말파리가 물면 즉시 정신을 차리고 쏜살같이 내달린다. 사람도 물고 쏘는 자극이 있어야 해이해지지 않고 노력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일컬어 '말파리 효과'라고 한다.

 

말파리 효과는 미국 대통령 링컨의 흥미로운 경험에서 비롯되었다.1860년, 링컨은 대선에서 승리한 후 내각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이때베른이라고 하는 큰 은행가는 상원 의원인 새먼 포클랜드 체스가 링컨의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고 링컨에게 말했다. “체스를 내각으로 선발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님.” 링컨은 물었다. “왜 그렇게 말하는 겁니까?” 베른은 대답했다. “그는 본래 백악관에 들어가고 싶어했으나, 대통령님에게 패했으니 틀림없이 앙심을 품고 있을 겁니다."링컨은 말했다. “아! 맞네요, 고맙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링컨은 곧 체스를 재무부장으로 임명했다. 링컨 취임 후, 어느 날 그는 《뉴욕타임스》의 헨리 레몬트와 특별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를 하던 중 레몬트는 링컨에게 왜 이렇게 계속 적을 자신의 내각에 배치하는 것인지 물었다. 링컨은 대답 대신 한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링컨은 어렸을 때 그의 형제와 함께 켄터키 고향의 한 농장에서 옥수수 밭을 경작했다. 어느날 링컨은 너무 게을러서 느릿느릿 걷는 말에게 크게 소리치고 있었고 그의 형은 쟁기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말이 갑자기 쏜살같이 내달렸다. 링컨이 이상하다고 느끼며 말을 뒤쫓아가 살펴보니 큰 말파리 한 마리가 말의 몸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링컨은 닥치는 대로 말파리를 잡아 떨어뜨렸다. 말파리가 떨어지는 걸 보자 그의 형은 원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야! 왜 말파리를 잡아. 바로 그놈이 이 말을 달리게 만드는 거야!"

 

이야기가 끝난 후 링컨은 레몬트에게 말했다.

“이제 왜 제가 체스를 내각에 임용했는지 궁금증이 풀렸나요?"

 

링컨은 시시각각 자신의 위치를 위협하는 정치인을 내각에 끌어들임으로써, 말파리를 주시하는 말처럼 자신이 자만하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이다. 말파리가 말을 쏘면 말은 그제야 빠르게 달아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다. 심리학자들이 연구에서 발견한 것은 사람은 서 있기보다 앉아 있기를 더 좋아하고, 움직이기보다 가만히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내면에서 편안함을 찾는 본능이다. 어떤 사람은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안일하고 편안한 생활은 천재 하나를 파멸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는 무수한 예가 증명하고 있다. 지나치게 안일한 삶은 우리의 투지를 잃게 만든다. 또한 일상의 사소한 일에 개인의 재능과 잠재력을 다 소진하고 만다.

 

일본 혼다 주식회사의 창립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하나의 관념을 제시했다. 우수한 기업의 직원은 기본적으로 20%의 핵심형 인재, 60%의 근면형 인재, 그리고 20%의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원, 이렇게 세 부류로 나뉜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는 그 20%의 평범한 사원들을 단칼에 잘라낼 수 없다.

 

그렇게 하면 관리 원가가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 20%의 직원들은 모두 '바보'가 아니고 단지 진취성이 부족하고 평범할 뿐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혼다 소이치로는 말파리 효과에서 영감을 얻어 인사 면에서 개혁을 단행했다. 이런 평범한 직원들을 더욱 격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도면밀한 계획과 노력을 통해 혼다 소이치로는 한 마리의 말파리를 찾아냈는데, 바로 마쓰와 회사의 판매 부사장인 35세의 다케타로였다. 혼다 소이치로가 다케타로를 선택한 것은 그에게서 '엄격하고 신속한 능력과 냉혹하고 무정한 관리 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다케타로는 혼다의 판매 업무를 인수한 후 엄격하고 가혹한 관리 태도 때문에 거의 모든 직원에게 미움을 받았다. 하지만 직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업무에 임해야 했다. 왜냐하면 다케타로는 모든 면에서 능력이 탁월했고 부서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제거하여 자신의 부서 업무에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 '대왕 말파리'의 통치하에서 20%의 평범한 직원들은 놀라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회사의 매출액은 급격히 상승했고,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지명도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람의 잠재력은 모두 '자극' 에서 나온다. 모든 사람은 타성이 있어서 외부의 자극이나 진동이 없다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변하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며 그럭저럭한 인생의 길을 걷게 된다. 훌륭한 인재들은 능력도 뛰어나고 천부적인 재능도 남보다 뛰어나다. 그러나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평범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단지 동기부여가 부족하여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성공을 얻고 싶다면, 우리는 주동적으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여야 하며 외부의 스트레스를 내부의 동력으로 바꾸고, 숨어 있는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굴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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